I hear you!
문화의 발전에 따라 쏟아져 나오는 자극적인 콘텐츠들을 보며 사람들은 각자의 말들이 가지고 있는 폭력성을 잊어가는 듯했다. 그 과정에서 나 또한 내 주변을 거쳐간 많은 사람들과의 대화 속에서 점차 상대의 말에 혐오감을 느끼는 일이 잦아졌고, 내가 무심코 내뱉은 말이 내 머릿속에 남아 날 괴롭게 만드는 일들도 많았다. 말로는 그들을 혐오하며 절대 그들과 같게 되지 말자고 하지만, ‘정말?’이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. 이러한 물음은 결국 ‘내가 남기는 말의 흔적‘에 대한 호기심이었고, 작업은 그 모든 흔적들을 수집하는 것에서 시작한다.